LA 여행 ② The Last Bookstore, 라스트 북스토어 ; LA 다운타운 여행, 서점, 중고 바이닐,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서점
갈 곳도 많고 할 것도 정말 많은 Los Angeles, 그렇다면 다운타운 LA에서는 뭘 할 수 있을까?
LA사는 친구한테 2박 3일 일정으로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았다고 하니깐, 위험하다고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바로 이전에 휴스턴 2박 3일 숙소를 너무 동떨어진 곳에 잡았더니 어딜 가려고 해도 너무 멀었다. 우버 비도 많이 나오고 시간도 많이 걸렸던 기억에 (물론 휴스턴이 넓기도 하지만) 중심부에서 움직일 수 있고, 또 낮에는 걸어도 다녀도 보고 싶은 마음에 엘에이에서는 다운타운 숙소로 호기롭게 도전을 해봤다. 아무래도 미국은 어디든 혼자 여행하기에는 너무 크고, 위험한 것 같다.
숙소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이었는데, 다운타운 안에서 4성급 호텔 가서 비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나 로비랑, 바가 진짜 좋았다. 꽤나 오래된 호텔이어서 역사도 있고 인테리어도 굉장히 앤티크 한 멋이 있는 곳이다. 대신 방은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다! 듣기로는 영화 촬영도 많이 했다고 하는 것 같기도...
휴스턴에서 면접 합격하고 엘에이 와서 기분 좋게 밥도 먹고 맥주도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름 혼자 놀러 간다고 한 번 꾸며도 보고 했다.
그래도 나도 옛날에는 이렇게 예쁘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서 오늘 Dowontown LA에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The Last Bookstore라는 서점이다.
우선 웹사이트상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서점이라고 한다. (정말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새책 말고도 중고책, 바이닐, 중고바이닐 등과 책을 이용한 여러 공간미술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굳이 책에 관심 있는 게 아니어도 공간을 체험하러 가도 좋을 만한 곳이다.
뭔가 Y2K 감성의 웹사이트. 내가 옛날사람인건지, 이렇게 옛날 느낌이 좋더라.
이렇게 숙소에서 목적지인 더라스트북스토어까지 걸어서 8분도 안 걸렸다. 그래도 이 경로 길은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참고로, 서점 안에는 큰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입구 안에서 가방을 맡기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이게 불편할 것 같은 사람이라면 작은 가방만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치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엄청 넓고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었다. 이때 한참 미드 You에 빠져 있었던 시기였는데 마치 거기에 나오는 서점 같았달까?
미드 You 아는 사람...
어렸을 적 내 아이돌 베토벤책도 있었지
나의 픽들 ㅎㅎ 클래식 하나랑 중고 바이닐 하나 구매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턴테이블이 있어서 바이닐 보면 정말 신나고 했는데..
1층뿐만 아니라 위층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었다. 여기서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사는 곳에 있는 서점들이나 도서관도 많이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곳 곳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친구랑 함께 가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혼자가서 조금 외로운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며칠 지내다 보니 조금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다음에 간 다면 친구랑 함께 가고 싶다.
나는 서점이 좋다. 왜 좋냐면, 뭔가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 책들을 보면 내가 공부할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 모든 걸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또 가끔은 소설을 읽으면서 푹 빠져보고 싶기도 하다. 또 고전을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은 왜 이 책을 이렇게 좋아했는지도 알고 싶다. 막상 현실 세상에 쫓겨서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조금 더 친해져보고 싶다. 그리고 조금 더 나중에는 프랑스어나 중국어책도 읽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한국어 책도 겨우 읽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