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①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카나바스 문화회관, 오스피치오 가바냐스; Hospicio Cabañas,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번 포스팅은

우연히 다녀오게 된 멕시코의 제2의 도시 (부제: 데낄라의 도시) 과달라하라; Guadalajara! 

다시 한번 꼭 가서 데낄라 먹고 오고 싶다.  

Photo by 소희

 

구글맵

멕시코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칸쿤 혹은 멕시코 시티를 생각할 수 있다. 

과달라하라는 중부에 있는 도시로,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멕시코 제2의 도시이다. 

신기한 건, 1500년도에 스페인 식민지 개척자가 건설해서 당시 스페인 황제를 겸했던 신성 로마 제국의 카를 5세의 인가를 받아서 정식으로 도시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멕시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업, 정보통신산업, 관광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발전되어 있는 곳이다. 때문에, 멕시코에서도 꽤나 (?) 안전한 도시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같았다..!(아마도..)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과달라하라의 건축물은 다양한 스타일과 시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때문에 도시 곳곳에 식민지 바로크풍 양식부터 현대 건축양식까지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다.  

Photo by 소희

과달라하라에서 꼭 가야 할 곳을 하나만 고른다면, 카바나스 문화회관이다.

 

방문료는 멕시코 80페소로, 한국 환율로는 6000원 정도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전시와 미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큰 궁전인 오스피치오 카바냐스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오스피치오 카바냐스는 1796년 고아, 노인 그리고 버림받은 사람들 (forsaken people)과 같이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병원, 쉘터, 고아원 등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1800년대에 들어서서는, 고아원부터, 독립운동 본사, 학교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카바나스 문화회관의 전시 이외에도 바로 이 오스피치오 카바냐스 궁전의 채플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Photo by 소희

프랑스와 스페인의 건축 양식이 반영된 돔 형식의 높은 천장이 특징인 곳이다. 그리고 건물 내부는 종교, 인간의 선악, 억압, 창조, 뿌리, 멕시코의 역사등을 담은 인상적인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방문 당시에 투어 가이드가 진행되기도 했었는데, 스패니쉬여서 도무지 알아들수가 없었다..  영어 가이드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나 스토리가 정말 궁금했는데, 그런 걸 잘 모르고 큰 그림들을 보고만 있어도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달까!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스패니쉬 잘 모르는데 잘 보고 있으면 불어랑 되게 많이 비슷해서 너무 신기했다. 

역시 같은 유럽언어라서 비슷한 건가? 

Photo by 소희

전시 및 궁전 이외에도 작은 기프트샵이 있어서 기념품으로 과달라하라 책갈피를 사 왔다.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바로 근처에 분수와 먹거리를 파는 광장이 있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람들 구경도 했다. 

이때가 7월 한 여름이어서 햇살도 뜨겁고 아이스크림도 금방 녹아버렸다. ;)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괜히 지나가는 친구들,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사람들 보고서 조금 외로워졌었달까.. 

역시 좋은 걸 백번 봐도 같이 공유할 사람이 있어야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또 혼자라도 여러 곳 다녀보니 견문도 넓히고 다음에 친구랑 같이 왔을 때 소개해줄 곳도 생긴 것 같기도 하다. 

 

하루에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나란 사람...

Photo by 소희멕시코 감성이 느껴지는 곳에서 셀카 한 장..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과달라하라 맛집!

 

https://maps.app.goo.gl/Ptjwoa5pgoNLzdvN8

LUCKY SEOUL · Alfredo R. Plascencia 50, Ladrón de Guevara, Lafayette, 44600 Guadalajara, Jal., 멕시코

이때 한국 간 지 오래돼서 한국음식이 엄청 먹고 싶어 졌었는데, 

멕시코 페소로 싸게 한식 먹으려고 (미국은 너무 비싸니깐...)

한식당 찾아가서 김밥이랑 라면 먹고 왔다!!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한국 아이스커피.. 정말 존맛탱..

 

메뉴도 다양하고 포장도 정말 잘해주셔서, 과달라하라에 있다가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면! 

러키서울을 꼭 추천한다. 

 

나한테는 거의 첫(미국, 캐나다를 제외한다면,,) 해외여행..

아니 그럼 영어권 아닌 곳의 첫 해외여행이라고 볼 수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여행.

 

유명한 곳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동안은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건물 양식들, 그림들을 볼 수 있었던 꽤나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데낄라의 도시라고도 하는데.. 나중에 데낄라 파티하러 다시 갈 예정이다. 

갈 사람 모집!

 

끝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