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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여행 ① 버러우 마켓 (Borough market)에서 먹는 인도 스트릿 푸드 뭉 달 도사; 12월의 런던은?, 런던 크리스마스 마켓
    Travel/London 2024. 1. 19. 05:34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인 12월에 꼭 유럽을 가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런던 비행에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독일은 아니지만 (?) 꿩대신 닭이라고,

    한 겨울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기 전부터 신이 났던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을 가다가 핸드폰을 잠깐 보니 이렇게 친구들이 메시지를 남겨 준 걸 보고 기분이 괜히 더 좋아졌었지.

    내 친구들 최고
    과연 런던에서 읽을 수 있었을까? No....

    사실 비행 출발 전까지만 해도 그냥 혼자서 조용히 산책정도만 하고 카페에서 책 읽고 여유를 느끼고 싶었다.
    산책하고 카페에서 책 읽기는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에 가장 가깝다. 
    그래서 또 야심차게 공항에서 지영언니 추천 책까지 사버렸다. 
     
    레이오버가 좀 길었으면 좋겠다.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하게!

    photo by 소희 (ㅎㅎ;)

    가는 길에 만난 나의 첫 오로라!
    사람들이 비행기 문 창문에 웅성 웅성 모여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오로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문 앞에 모여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해산시키고 내가 사진을 찍어버렸지 🤫 음화화 🦹‍♀️
     
    사실 출발하기 전 까지만 해도 그냥 혼자 조용히 산책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른 크루 두 명이랑 놀기로 해서 호텔 도착하자마자 준비하고 나가게 되었다. 
    MBTI 평생을 I 로 살아온 나도.... 미국에서는 강제 E가 되어간다.

    Photo by 소희

    그런데 문제는, 한 겨울의 유럽을 잘 모르고 
    재킷을 하나 밖에 안 가져간 것이었다.

    결국 중간에 제이미랑 후안이 각자 겉옷을 벗어주고야 말았다. 스윗한 사람들..

    런던의 날씨는 최저로 찍으면 5도 언저리까지 내려가니... (체감 온도는 영하였음) 

    다음부터는 옷을 챙기자 

    출처: 구글

    아이쿠

    출처: 구글 맵

    우리는 Bank역까지 tube를 타고

    버러 마켓까지는 런던 브리지를 지나서 걸어갔다. 

    엄청 추운 날씨에 안 좋았던 컨디션 때문이었는지 꽤 오래 걸린 느낌이었는데

    13분 밖에 안 걸리니 버로우 마켓을 갈 예정이라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버러 마켓 가는 길에 멀리서 더 샤드도 봤다. 

    암만 봐도 롯데타워 같은데 말이지.... 

    런던은 뭔가 느낌이 소호나 이런데도 그렇고 서울을 생각나게 하는 면이 있다. 

    서울이 그리워서 그런 건가? 

    photo by 소희 : 호그와트 성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때쯤, 

    런던 도시 전체가 서울은 무슨 호그와트인 줄 알았다. 

    phto by 소희: 해리포터 마을 아닌가?
    photo by 소희: 호그와트가 확실해

    버로우 마켓 들어가는 길

    photo by 소희: 머글인척 하는 사람들
    photo by 소희

    처음 가 본 버러우 마켓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기저기 음식점, 베이커리에 줄 선 사람들로 이어지고 

    손에는 테이크 아웃 용기를 가지고 먹으면서 걸어 다니고.. 

     

    이 추 운 날 씨 에

     

    광장시장도 한 번 밖에 안 가본 나로서는 영국 사람들 대단해 보이고 그랬다. 

    음식도 금방 식을 것 같은데... 

    photo by 소희

    이걸 보고 뱅쇼라고 하던가...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 뜨거운 와인을 한 잔 마셨다.  

    엄청 다양한 재료들을 넣고 끓여서 만들었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향이 진짜 진짜 좋아서

    나중에 오면 꼭 다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photo by 소희

    제이미가 먹었던 샌드위치 맛집 Northfield Farm 

    줄을 한 30분은 서서 먹었다. 

     

    소금 소고기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photo by 소희

    바로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었던 런던 버러우 마켓의 인도 스트릿 푸드 

    HORN OK PLEASE이다. 

     

    영국에 가서 꼭 인도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던 나는 제이미 추천에 평생 한 번도 안 먹어본 인도 길거리 음식을 도전해 봤다. 

     

    나는 바로 Moong dal dosa (뭉달도사)라는 메뉴를 도전! 

    photo by 소희

    이렇게 노란색 반죽을 슝슝해서 처음 보는 재료들을 툭툭 넣으면

    photo by 소희

    완성.

    photo by 소희

    플레이팅 촥촥

     

    문 달도 사 완성! 

     

    dosa, 도사인도식 빵인데 크레페나 펜케이크 같은 느낌이다.

    moong dal, 뭉달은 녹두라고 하는데... 

    어찌 됐든 먹어보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음식 

     

    함께 나오는 샐러드랑도 되게 잘 어울리기도 하고 이국적이게 맛있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줄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바로 앞에서 조리 과정도 구경하고 바로 받을 수 있다. 

     

    버로우 마켓에서 조금 특이한 음식을 도전해보고 싶다면 꼭 Horn ok please를 추천한다. 

    photo by 소희: 소호가는 길
    photo by 소희

    나도 그 유명한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도 누벼보고

    photo by 소희

     

    photo by 소희

    엄청 춥고 역대급으로 피곤했었던 런던에서의 하루. 

    호텔 돌아와서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고생을 사서 했던 거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또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고 나니 추억이 된다. 

     

    다음 런던은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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